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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world 09 후기와 최근 만난 안철수 박사님

07,08년에 이어 올해도 Macworld Expo에 다녀왔다.  그간 Apple이 Steve Jobs의 keynote를 통해서 iPhone이나 MacBook Air같이 중요한 제품을 발표한 자리였던 Macworld는 매년 1월초 San Francisco에 있는 Moscone Center에서 열린다.  (우리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  

근데 작년말 Macworld Expo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는 발표 2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올해 keynote는 Steve Jobs가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년부터 Apple은 Macworld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Apple이 없는 Macworld는 팥없는 팥빵과도 같아 올해의 Macworld가 실질적으로 마지막이 될꺼라는 의견도 많다.  Steve Jobs가 마지막 keynote를 안 한 이유는 건강 문제 + 이번에 크게 새로운 발표가 없어서인 것으로 알려져있고, Apple이 Macworld에 앞으로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들이 운영하고 통제하지 않는 행사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  (Macworld Expo는 Macworld 잡지는 가지고 있는 IDG에서 운영하는 행사임)


이런 이유에서인지 올해 Macworld Expo는 이전에 비해 에너지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Apple의 발표도 아주exciting한 제품이 없었고, 다른 회사들 booth에서도 크게 새로운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도 Apple의 새 iPhoto는 wow였다.  사진에 있는 얼굴을 인식해서 사람별로 정리, 사진 찍은 장소별로 정리, Facebook이나 Flickr와 연동 등 결국 Mac의 힘은 h/w가 아닌 s/w임을 생각하게 했다.  또 Garageband에서 음악 lesson을 받을 수 있고 새로운 노래 lesson을 $4.99에 살 수 있게 한 feature를 보며 ecosystem을 만드는 Apple의 business model을 다시 볼 수 있었다. 

Steve Jobs 대신 올해 keynote를 한 Phil Schiller는 Apple의 worldwide marketing senior VP로 Jobs의 keynote때 들러리로 자주 등장했던 인물이다.  잘 했지만 Jobs의 빈자리는 누구도 채우기 어려운 듯 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keynote에서 가장 enjoy했던 부분은 마지막에 나온 Tony Bennett이였다.  보통 이런 keynote에 처음이나 마지막에 가수가 나오는데 Tony Bennett같은 거장이 나오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위에 링크한 그가 Macworld에서 부른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는 정말 멋졌다.  

Macworld Expo에 Google booth의 모습.  내가 booth에서 일을 도와준게 아니라서 괜히 일하는 사람들한테 미안해서 오래 있지는 않았다. :)  

내 MacBook Pro에 부칠 괜찮은 우리 회사 스티커를 찾고 있었는데 이번에 만든 점으로 구글 로고를 쓴 것이 마음에 들어 이전 OpenSocial 스티커를 교체함. 

몇일전에는 미국에 오신 안철수 박사님과 저녁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한국 tech역사의 icon 중에 한분이신 만큼 한번 뵙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서 좋았다.  요즘은 카이스트에서 가르치고 게신데 이번에 미국에 오신 이유 중에 하나가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려는 한국 창업자들을 도와주려는 목적과도 관련이 있었다.  마침 이 내용과 관련해서 2달전에 쓴 블로그가 있어서 그때 생각했던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안박사님의 인상은 학자 스타일이셨고 앞으로도 일하면서 또 뵐 기회가 있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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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1
  1. Mickey Hyunyu Kim 2009/01/11 02:29 address edit & del reply

    * 어제 작년 여름에 올린 포스팅에 RSS 구독자란 분이 달아주신 좋은 답글을 옮겨옵니다. 감사!

    RSS 구독자: 처음 인사드리네요. 현유님의 삶을 먼 발치에서 조금은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독자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흥미롭고 유익하고 신선한 글 또 부탁드립니다. :)

  2. Richard JH Kim 2009/01/12 01:33 address edit & del reply

    형 맥북 트레이드 오프 몇개만 알려주심 안될까? ㅋㅋㅋ

    • Mickey Hyunyu Kim 2009/01/12 09:04 address edit & del

      한국에서 쓰는거면 한국 은행들같이 보안 프로그램 설치해하는 사이트가 안될 수가 있어. 또 MS Exchange 서버를 쓴다면 불편할 수도 있고.

      처음에 Mac UI에 익숙하지 않은건 몇일이면 익숙해질꺼야. 아직 Mac을 안 써보았다면 now is the good time to switch!

      * 처음으로 iPhone으로 답글을 남김. :)

  3. 조성문 2009/01/16 14:16 address edit & del reply

    오오... 안철수! 제가 존경하는 인물입니다. 책 많이 쓰셨잖아요.. 한 책에 '선택 앞에서는 과거를 잊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글이 있엇는데, 감명깊게 읽었죠.

    • Mickey Hyunyu Kim 2009/01/16 17:37 address edit & del

      너도 나중에 Bay Area에 오면 뵐 기회가 있을꺼야.

  4. 2009/01/20 18:11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슬슬 work-life라는게 왜 문제가 되는지 느끼는 것 같다. ㅋㅋ 특히 베이에서의 너의 생활을 보고 있노라면 ㅎㅎ. 한국은 또 언제 안오남? 난 카자흐스탄에서 이번주에 풀릴거 같음. :)

    • Mickey Hyunyu Kim 2009/01/20 19:02 address edit & del

      카작스탄까지 가서 컨설팅해주는 한국 사람은 너밖에 없지 않을까? ㅋㅋ 다음 한국 출장은 2월말정도로 예정되어 있으니 그때 보자구.

  5. 상훈형 2009/01/31 16:22 address edit & del reply

    안박사님!! 역시 거기 있으니 그런 분들도 뵐 수 있고 부럽다. 난 다시 한국으로 와서 이제 열심히 일하는 모드로 돌입~

    • Mickey Hyunyu Kim 2009/01/31 21:22 address edit & del

      여기 있으니 오히려 한국 네트워크가 upgrade되는 것 같아요.

  6. 최윤석 2009/02/25 15:52 address edit & del reply

    안철수씨가 예전에 쓰신 영혼이 있는 승부라는 책을 본 적이 있었는데 와튼에서 MBA 할 때 고생했던 에피소드 읽었던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꼭 한번 뵙고 싶은 대표적인 한국 벤처 성공 1세대이신데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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